[이슈분석]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 10년..."여기선 무슨 일이?"

2005년에 설립된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정부 정보기술(IT) 자원 통합과 운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성과를 냈다.

통합센터가 구축되기 전에는 월평균 67분에 이르던 업무당 장애 시간이 현재 4분 이내로 주는 등 안정성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운영장비가 두 배로 늘었는데도 장애 시간이 현저히 준 이유는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능화 및 대형화 추세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종합 방어망을 구축, 각종 디도스(DDoS) 및 해킹 공격을 실시간 차단하고 있다.

정보통합전산센터 전경
정보통합전산센터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한 로그분석시스템(nSIMS)을 자체 기술로 구축, 사이버 침해 시도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정부 각 부처가 필요한 IT 자원을 통합 구매 및 구축해 지금까지 총 2361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SW) 도입 등 국내 IT산업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IT 자원을 누구나 필요한 만큼 나눠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까지 전체 전자정부서비스 60%인 740개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통합센터는 성과를 발판으로 국가 발전을 지원하는 종합 IT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추진 과제를 최근 발표했다.

핵심 추진 과제로 우선 대구 제3센터 구축을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관리 인프라를 완성하기로 했다. 전자정부서비스 통폐합 등 국가정보자원 인프라 및 관리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공통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안전과 일자리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정의센터(SDDC)로 진화시키고 각 부처의 공통업무 서비스 통합(SaaS), 클라우드 기반의 정부 IT투자체계 전환 등 전자정부 패러다임을 바꾼다.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이용한 사이버위협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위협 대응 핵심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기술기준 검증체계를 IT장비 사전인증센터로 확대 개편, 국산장비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