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얼음행성으로 밝혀져...표면에 빙하가 지나간 흔적

명왕성 얼음행성
 출처:/NASA
명왕성 얼음행성 출처:/NASA

명왕성이 얼음행성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명왕성은 거대한 `얼음 행성`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사이언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지난해 7월 명왕성에 근접 비행할 당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명왕성의 지형과 대기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 5편을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명왕성 표면에 빙하가 지나간 것 같은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는 명왕성 표면에 있는 질소와 이산화탄소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명왕성의 온도가 40켈빈(섭씨 영하 233.15도) 정도로 상승하면 표면의 질소와 이산화탄소가 유동성을 가지게 되고, 그 위에 있던 얼음 덩어리가 표면을 깎아 계곡 같은 지형을 만들어 낸다는 설명이다.

명왕성의 대기는 질소와 메탄이 주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왕성 표면의 질소와 메탄이 기체가 된 것인데, 명왕성의 중력이 약한 만큼 대기를 이루는 질소와 메탄가스 중 일부는 명왕성을 빠져나와 우주공간에서 태양 자외선에 의해 이온화된다.

연구팀은 명왕성의 궤도는 심한 타원을 그리는 만큼 근일점이나 원일점(행성의 공전 궤도상 태양과 가장 먼 지점)을 지나면서 온도가 달라질 때 어떤 변화를 겪으며 지금의 대기가 형성됐는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