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이틀 연속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2회는 전국기준 3.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회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로, 동시간대 3위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누명을 쓰고 태국 경찰과 킬러들에게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 차지원(이진욱 분)과 백은도(전국환 분)의 계략에 넘어가 본격적인 악인으로 변모한 민선재(김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프로, 황미나 작가가 그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로써 방송 전부터 대중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현재 동시간대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는 30%대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최강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태양의 후예’보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영상과 배우 이진욱, 김강우, 문채원 등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3%대 낮은 시청률과 동시간대 최하위라는 아쉬운 첫 성적표를 받아든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 연출 신윤섭 이남철)는 4.0% 시청률로, 동시간대 2위를 지켰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