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가계부채 증가 속도, 19개 신흥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빨라'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19개 신흥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빨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3월 `신흥시장 부채 모니터`에 따르면 19개 신흥국 가운데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폭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3.59%포인트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은 3.4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도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19개 신흥국 가운데 1년 사이 비율이 하락한 곳은 헝가리, 터키, 러시아, 체코,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불과했다.

한편 IIF에 따르면 "지난해 신흥국의 가계 부채가 3천350억달러(약 389조 4천375억원)가 늘어나 8조달러(약 9천300조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