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활동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우 유동근, 전인화, 오연서 등이 속한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계약을 비롯해 작품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2년 KBS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고소영은 MBC `엄마의 바다`, `아들의 여자`, KBS `맨발의 청춘`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구미호`, `할렐루야`, `연풍연가`, `하루`, `이중간첩`, `아파트`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었다.
그는 2007년 SBS `푸른 물고기` 출연 이후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푸른 물고기`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초라한 막을 내렸으며, 그보다 앞서 2006년 개봉한 고소영 주연의 영화 `언니가 간다` 또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렇듯 활동을 쉬기 전 배우로서 고소영의 가치는 기대 이하였다. 그는 대중에게 이러한 인식을 가진 채 10년에 가까운 공백기간을 보낸 것이다. 그에게 `FA대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현 대중은 고소영을 그저 `장동건의 아내`이자 `CF스타`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현재 공백기간으로 생긴 연기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자신의 절실함 만큼 본인이 가진 능력을 풀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일이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