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오물 섞인 막걸리를 신입생들의 몸에 부어 가혹 행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 상에는 부산의 한 대학교의 학과 동아리 창설 기념 행사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학생들이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고, 이 학생들에게 누군가 바가지에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붓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에 해당 학과 학생회장 등은 측은 학과 동아리의 창설을 기념하는 행사였는데,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올 한해 나쁜 일이 없길 바란다는 이른바 `액땜`을 하기 위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죄송하다면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진행한 뒤 사실이 확인되면 가해 학생들을 처벌할 방침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