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독소가 확산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9일 "거제도 동부 연안에서 올해 첫 검출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도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기 시작했으며 조만간 진해만 전 해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남 거제 해역에서 발생한 마비성 패류독소가 진해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거제도 동부 연안(시방·능포·장승포·지세포)의 진주담치에서 패류독소가 100g당 44~77㎍이 검출됐고, 진해만 창원시(구복리·난포리·덕동·진해 명동)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는 40∼43㎍ 규모로 나타났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한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돼 발생한다.
만약 마비성 패류독소에 중독될 경우 구토 증상을 비롯해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