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엽수 집단고사 소식이 식목일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 4일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 침엽수의 집단고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1년간 백두대간의 국립공원과 주요 삼림보호구역, 핵심보전지역을 헬기와 드론, 도보답사 등으로 확인한 결과, 구상나무, 분비나무, 소나무 등 대표적 침엽수들의 집단 고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라산 구상나무의 고사에 이어 한반도에 침엽수 집단고사까지 밝혀지며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가,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분비나무의 집단 고사가, 울진삼척삼림보호구역에서는 금강소나무의 고사가 각각 진행 중인 것으로 들어났다.
녹색연합은 침엽수 집단고사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10년간 겨울철 적설량·강우량이 줄어 건조가 심해지면서 침엽수 수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추측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