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수협과 상인들의 갈등이 대낮의 흉기 난동으로 번졌다.
지난 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수산시장 현대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수협 관계자 등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관계자 김 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방에서 수협중앙회 임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후 도주했다.
이후 노래방을 나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한 김 씨는 상인과 수협 측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협 측 용역업체 직원 1명에게 또 한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도 흉기를 휘두르던 김 씨는 결국 테이저 건을 맞고 체포됐으며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편 수협 측과 옛 노량진 수산 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완공된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 건물 이전 등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