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중국 패션지 이저우(伊周)의 5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12일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는 중국 이저우(伊周) 잡지 화보 속 박해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해진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톤의 의상으로 한 발 앞선 여름 패션을 연출했다. 여기에 몽환적이고 오묘한 표정과 톱모델 못지 않은 몸매로 한층 멋을 살렸다.
또 다른 사진에서 박해진은 블랙 정장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해 깔끔하고 활동적인 패션을 연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질투 나게 하는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듣고 “많은 선배님들의 연기는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늘 신선한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난 내가 가진 재능을 잘 안다”며 “욕심내지 않고 한 발 한 발 서서히 나아가는 연기자이자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배우로서 소신을 전했다.
이어 망가진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박해진은 “배우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전하며 “‘나쁜 녀석들’에서도 노메이크업으로 의상조차 몇 벌 없이 촬영했고 정말 재밌게 찍었다. 언제든 좋은 캐릭터가 온다면 망가짐은 축복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가장 매력적이고 본보기라고 생각하는 남성상’으로 배우 조진웅을 꼽았다. 박해진은 “‘시그널’의 조진웅 선배님과 오래 전 ‘열혈장사꾼’이란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선배님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연기를 보여주셨다. 언젠가 다시 만나 꼭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데뷔 10주년 팬미팅의 중국 생중계료 전액을 오랫동안 후원해온 상해 복지 센터에 기부하는 등 자선 사업을 꾸준히 행하는 것에 대해 “어린 시절 느꼈던 외로움과 고통을 누군가가 느끼고 있음을 안다. 그래서 작게나마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면 외면하지 않았던 게 거창한 자선 사업이란 말까지 나오게 한 것 같다”며 “지금도 제가 가진걸 나눔으로써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면 언제든 나눌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해진은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의 인기에 힘입어 `2016 LETV 영화&드라마 시상식`에서 중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최고의 남자 배우 후보에 노미네이트돼 오는 13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