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프란츠 하라리(Franz Harary)가 마술은 과학의 발전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GRAND ILLUSION)’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란츠 하라리를 비롯해 일본 마유코, 독일 티모 마크, 한국 한설희 등 각국의 마술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프란츠 하라리는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마술과는 상관이 없다"며 "이제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가 빠르게 움직인다. 마술에 과학적인 비밀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다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술의 비밀은 모두 심리적인 부분에 있다"며 "어렸을 때 모두 마술로 보이는 것들이 커 가면서 사라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마술이 될수도 있고 그저 트릭으로만 생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츠 하라리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일루셔니스트로, 팝 가수 마이클 잭슨, 어셔, MC해머 등 다양한 팝 아티스트의 무대 연출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서 4인 동시 절단 마술이 포함된 ‘메가 일루전’, 댄싱 크루 콜라보 마술 ‘큐브 플루팅’, 무대 뒤 전광판을 적극 활용한 ‘하이테크 매직’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 마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란츠 하라리의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