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사고당시 해경-청와대 통화 내역 공개 "VIP 메시지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2주기를 맞아 `세타의 경고! 경고!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 위기관리 상황실과 해경본청의 전화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청와대 위기관리 상황실은 세월호가 침몰부터 가라앉기 전까지 `구조 인원 파악`과 `ENG 영상 존재 유무`에만 집중했다.

구조에 집중할 시각, 현장에 출동한 해경 123정은 구조보다 구조된 인원 파악에 더 신경을 썼다. 실제 생존자는 인터뷰를 통해 "인원 수를 체크하는 사람이 있었다. 계속 틀려서 또 다시 세고 이러더라. 하도 답답해서 속으로 `뭐 저런 사람이 있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 상황실장은 "VIP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라. 둘째 내객실내 엔진 등을 포함, 철저히 확인해서 누락인원을 없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서 전달해라"고 해경본청에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김상중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청와대의 요구가 부당하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통화가 이루어진 시간이 해경이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