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산뜻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이름 민트. 솔로로 컴백한 그룹 타이니지 출신 민트는 이름이 전달하는 상쾌한 느낌처럼 가요계에 시원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민트는 지난 14일 정오 첫 번째 솔로 앨범 ‘얼레리 꼴레리’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멤버 없이 홀로 무대에 서게 된 그는 긴장과 설렘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타이니지 시절에는 멤버들이 힘들면 서로 도와주고 위로해줬는데 이제 혼자 활동해야 하니까 걱정이 많이 돼요.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은 기대가 돼요.”
그의 솔로 데뷔곡 '얼레리 꼴레리'는 강한 리듬 사운드와 미니멀한 편곡이 잘 어우러진 노래다. 민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파워풀하고 섹시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얼레리 꼴레리’는 제 스타일과 정말 잘 맞는 노래인 것 같아요. 걸스힙합 장르로 강한 리듬과 퍼포먼스가 마음에 들어요. 특히 가사 내용이 한 남자를 두고 저와 다른 여자가 싸우는 스토리에요. 정확히 말하면 상대방에게 제가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타이니지 시절에는 못 보여드린 당찬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어 좋아요.”민트가 속했던 타이니지는 지난 2012년 데뷔한 후 활동 기간 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지난해 2월 팀은 해체했다. 속상했을 법도 했지만 민트는 당시 기억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여전했다.“타이니지가 더 잘 됐으면 좋았겠지만 크게 아쉬운 점은 없어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재밌고 즐거운 기억들이 많아요. 예전 활동 영상을 보면 우리가 정말 귀엽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멤버들의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타이니지 멤버였던 도희가 배우 활동에 전념하느라 멤버들의 사이가 안 좋아졌고 결국 팀 해체로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민트는 도희와의 친분을 공개하며 이 같은 루머들을 전부 부인했다.“당시 도희가 배우로도 활동하느라 너무 바빠서 서로 볼 시간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불화가 있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도희와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우리 집에 와서 놀기도 했고요. 둘 다 강아지를 키워서 통하는 점도 많고 시간 있을 때마다 자주 노는 편이에요.”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