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3월 관측된 세계 평균기온이 1880년부터 시작된 월별 평균기온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13.92℃로, NOAA에서 산출한 20세기 전체의 3월 평균기온 12.7℃보다 1.22℃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지금까지 3월에 가장 낲은 기온을 기록한 해는 1898년으로 세계 평균기온 12.04℃였다.
또한 NOAA는 월별 전 세계 평균기온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고온 현상은 미국 동부 태평양의 남미 부근 수역에서 발생하는 해수 온난화, 즉 엘니뇨 현상 때문에 대기 중으로 상당한 양의 열이 방출되면서 고온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NOAA는 이같은 고온 현상이 올해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완화되겠지만 하반기에 라니냐 현상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