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방사선 노출량이 고가의 검사일 수록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종합검진프로그램 190개를 분석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가의 검진 패키지일수록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본종합검진은 피폭량 평균 0.3 밀리시버트였고, 암을 진단할 목적으로 만든 암정밀 검진 패키지는 방사선 피폭량이 11, 심혈관질환 검사를 추가한 프리미엄 검사는 18, 이 모든 검사 옵션이 추가된 숙박검진은 24까지 올랐다.
이는 한 사람이 1년동안 받는 자연방사선 피폭량인 3의 8배 가량이다.
고가 검진일수록 의료용 방사선을 이용한 컴퓨터단층촬영 CT 때문에 방사선 피폭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검진 때 CT 검사가 꼭 필요한지, 다른 검사로 대체 가능한지 확인이 요해진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