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영남 대작 의혹에 전문가다운 견해 "문제 삼고 싶은 건 다른 부분.."

진중권 조영남 대작 의혹
 출처:/진중권 SNS
진중권 조영남 대작 의혹 출처:/진중권 SNS

진중권이 조영남 대작 의혹에 전문가다운 견해를 드러냈다.

진중권은 16일 자신의 SNS에 "조영남 대작 사건. 재밌는 사건이 터졌네.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는데, 오버액션입니다"라며 말했다.



이어 진중권은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컨셉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설명하며 "컨셉을 제공한 사람이 조영남이라면 별 문제는 없고, 그 컨셉마저 다른 사람이 제공한 것이라면 대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중권은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념은 고루하기에 여론재판으로 매장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며 꼬집었다.

또한 그는 "욕을 하더라도 좀 알고 하자"며 "내가 문제 삼고 싶은 건 좀 다른 부분인데, 작품 하나에 공임이 10만원은 너무 짜다"고 꼬집었다.

진중권의 이러한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꽤나 지지를 받고 있다.

진중권이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고, 현재 미학자, 문화비평가, 시사평론가 등으로 활약하며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

현재 조영남 측은 A씨에 대해 '자신이 그림을 기르는데 쓴 조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