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이 업무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업무 방식이 창의적 성과를 내는데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HPE아루바는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과 미국·일본·독일 등 글로벌 기업 직원 186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업무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HPE아루바가 발표한 `젠 모바일 2.0`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일반기업보다 생산성과 창의성이 각각 16%,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업무 만족도와 충성도는 23%, 21%가 더 높았다.
직원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조사됐다. 응답자 절반(49%)이 자유로운 환경이 생산성을 높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38%는 모바일 업무 환경이 회사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답했다.
효율적인 협업 환경도 중요하다. 응답자 38%는 협업 환경이 창의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답했다. 세계적으로 기업 42% 정도가 더 나은 협업 환경을 위해 모바일을 이용한 디지털 협업 툴로 사용하고 있다. 와츠앱 등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협업에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PE아루바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국내 지역 1000명의 회사원에게 유사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유동적 업무 일정과 모바일 기반 협업이 새로운 업무 환경에 필요한 요소로 지적됐다.
크리스 코접 HPE아루바 마케팅 부사장은 “모바일 환경이 직원 몰입도를 높이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사업 성과와의 상관관계는 밝혀진 적 없었다”며 “조사를 통해 모빌리티가 비즈니스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HPE아루바는 젠모바일 2.0 조사로 모빌리티 환경 구현을 위한 요구가 크다고 평가했다. 기업 요구를 해결하는 아루바 클라리티 등 모바일 기반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도 발표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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