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의 첫 주연 영화 '짐작보다 따뜻하게'가 개봉했다.
'2015 전북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대상을 받은 '짐작보다 따뜻하게'(감독 이상민)는 누구나 인생의 한 줄 이상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지금, 대중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이혼 후 홀로 키운 아들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힘겹게 하루를 이어가는 성우 정은경(이선 분)과 그녀의 전남편 양상문(임학순 분)이 아들의 사망 1주년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정은경 역을 맡은 뽀로로 목소리의 주인공 이선은 아들의 죽음을 가슴 깊이 새겨놓고, 겉으로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다. 제주에서 중고차 매매를 하며 살아가는 양상문은 정은경 곁에서 그를 위로한다.
이상민 감독은 "위로는 한마디 말이 아니라 따뜻하게 곁에 있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쉽게 건네는 위로는 허공으로 쉽게 사라질 뿐이다. '짐작보다 따뜻하게'란 제목 역시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아픈 이에 한없이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위로의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짐작보다 따뜻하게'는 5월19일 개봉해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