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소빈이 성대결절의 아픔을 딛고 3년여 만에 돌아온다.
박소빈은 15일 정오 지니, 올레뮤직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그 여자가 나였으면 그 남자가 너였으면'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 2013년10월 발표한 '지금 적절해' 이후 찾아온 성대결절로 인해 노래를 중단한지 3년여 만에 컴백하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치료에만 집중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래를 다시 하고자 하는 본인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라고 전했다.
신곡 '그 여자가 나였으면 그 남자가 너였으면'은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 또는 지친 연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위로를 선사하는 절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적인 노랫말이 돋보인다.
또한 숨소리마저 마음에 와 닿는 절제된 보컬의 섬세한 감정표현 속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하몬드 오르간(Hammond organ)의 거장 김효국의 연주와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협연이 곡의 맛을 살린 어쿠스틱 발라드다.
박소빈은 “녹음 중에 감정이 복받쳐 애써 조절하느라 고생했지만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노래했고, 부를수록 욕심이 생겨 몇 번이고 수정 녹음을 한 끝에 후회 없는 결과물이 나왔다”며 “노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현재 너무나 행복하다. 하지만 미세한 음색의 변화가 대중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조금은 걱정도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