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비롯해 세계 IT거부들의 자산도 큰 폭으로 증발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부자 빌 게이츠 자산은 24억달러, 3위 부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자산은 23억달러나 줄어들었다. 또 세계 4위 부자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산도 16억달러나 날아갔다. 이밖에 구글 공동창업자 이자 알파고 CEO 래리 페이지 자산은 11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자산은 9억9360만달러, 마윈 알리바바 회장 자산은 4억944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기 전인 23일 63조8136억6000만달러에서 24일 61조2672억달러로 쪼그라들면서 불과 하루 만에 2조5464억달러(약 2987조원)가 증발했다.
이는 작년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 1558조6000억원의 1.9배가량 되는 액수다. 이보다 범위가 적은 S&P의 글로벌 브로드마켓 지수(BMI) 기준으로는 하루 만에 2조800억달러가 날아가 2007년 S&P 다우존스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하루 시총 증발액 중 최대를 기록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하루 동안 시총 증발액은 절대 금액 기준으로 미국(7724억달러), 영국(3608억달러), 프랑스(1634억달러), 일본(1508억달러), 독일(1240억달러), 중국(928억달러) 순으로 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