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가 딸기코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안면홍조 증상을 방치하면 '주사(rosacea)' 등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데, 흔히 딸기코라고 불리는 증상을 말한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가리킨다.
주사 증상은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으로, 더 악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르는 피부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혹은 모공이 확장되어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변하기도 한다.
이에 이미우 교수(서울아산병원 피부과)는 “많은 사람들이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 다른 만성 피부질환으로 발전된 후에야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