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공유, 정우성, 강동원, 이병헌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배우들이 2016년 하반기 극장가를 책임진다.
가장 먼저 공유는 영화 ‘부산행’과 ‘밀정’으로 각각 7월20일과 9월에 극장가를 찾는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초대돼 호평을 받았던 만큼 국내 관객들이 ‘부산행’에 거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또한 한국형 좀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만큼 ‘부산행’의 이야기를 책임지고 있는 공유의 두 어깨가 가볍지 않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부산행’에서 딸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였던 공유는 ‘밀정’을 통해서 무장독립 운동 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 역할로 송강호와 함께 밀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부산행’에서 좀비들을 물리쳤던 공유의 업그레이드 된 액션 연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
올해 초 ‘나를 잊지 말아요’로 극장가를 찾았던 정우성은 ‘아수라’와 ‘더 킹’으로 하반기 극장가에 컴백한다.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 영화 ‘아수라’는 정우성 외에도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더 킹’은 대한민국을 주름 잡는 권력자들과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과 대결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정우성, 조인성, 김아중, 배성우, 류준열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정우성과 조인성은 강력한 권력의 대결 각을 이룰 전망이다.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등으로 연이은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과 ‘마스터’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실종됐다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을 연기한다.
또한 이병헌, 김우빈과 함께 출연한 ‘마스터’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으로 분한다. 이렇듯 강동원은 각기 다른 두 장르의 영화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병헌은 ‘마스터’ 외에도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매그니피센트7’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당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용된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 1960년에 개봉한 영화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했다.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병헌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상륙작전’ 이정재 이범수, ‘덕혜옹주’ 손예진 박해일, ‘터널’ 하정우 배두나, ‘국가대표2’ 수애 등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chojw00@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