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기사가 졸음운전을 시인하며 허위 진술이 들통났다.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 관광 버스기사 방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인정했다.
버스기사 방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부터 눈이 감기고 몽롱한 상태로 잠이 쏟아져 껌을 씹었다"고 말했다.
버스기사 방씨는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4명이 숨지고 30명이 넘게 부상을 입는 사고를 냈다. 방씨는 사고 전날 서울에서 5시간을 걸려 강릉에 도착했고 버스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씨는 당초 2차로로 달리던 중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졸음운전을 시인하며 허위 진술임이 밝혀졌다.
방씨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려 면허가 취소됐다가 넉 달 전에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