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면 시청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신개념 모바일 방송국이 등장했다.
비디오션(대표 임범·박기태)은 방송 애플리케이션 `언티비(unTV)`를 개국했다고 30일 밝혔다. 언티비는 모바일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 영상을 골라 광고와 함께 시청하면 광고 수익을 콘텐츠 제작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눈다. 광고 시청 후 적립되는 캐시로 음료·베이커리·영화·도서 구매 뿐 아니라 식당과 마트도 이용할 수 있다.
박기태 비디오션 대표는 “광고를 보는 소비자가 수익 배분에서 제외되는 상식을 깼다”며 “모바일 강점을 살려 언제 어디서나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언티비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언티비는 외부에서 콘텐츠를 수급할 뿐 아니라 모바일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 직접 콘텐츠를 제작한다. 경수진·황찬성이 주연한 드라마 `로맨틱보스`에 직접 투자도 했다. 제작발표회를 언티비로 생방송했다.
임범 비디오션 대표는 “PPL를 통한 수익도 최대한 시청자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보상 정책(리워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는 클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과 공정한 수익배분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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