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국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게임 리터러시 교육(게임이해교육)은 게임을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 게임이용자 주변 환경의 맥락과 문화를 이해하는 사회 문화적 영역을 포함하는 교육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전문 상담사가 청소년에게 건전한 게임이용 지도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연간 4회(하계 2회, 동계 2회)에 걸쳐 교사 1000명, 전문상담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계 직무연수는 1, 2차로 나눠 진행되며 1차 연수(8월 1~3일)는 교사와 전문상담사 385명이 참여했다. 2차 연수는 8일부터 10일까지이며 32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은 이론 수업과 실습·토론 수업으로 구성된다. 게임을 통한 사고력 향상, 인성 발달, 진로 탐색, 과학·수학·예술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한 융합교육이 진행된다. 연수생이 직접 게임을 체험하고 간단한 게임을 제작해보기도 한다.
건전게임문화 직무연수는 온라인·모바일·가상현실(VR) 게임 등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흐름을 반영해 학교 현장에서 게임이용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나 상담사의 고민을 덜어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1차 연수에 참여한 파주운정초등학교 송은철 교사는 “게임에 많은 장점이 있고 실제로 게임 활용이 아이들에게도 긍정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방법을 고민해 적용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성희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건강한 게임이용과 과몰입 예방 지도를 하려면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청소년과 소통하도록 게임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달 발표한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진흥계획`에 맞춰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유학기제·코딩 교육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게임을 활용한 창의력 개발과 진로탐색 지원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전게임문화 직무연수 3, 4차는 10월 31일과 내년 1월 18일에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