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롱텀에벌루션(LTE) 망에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노키아 기지국 장비와 NB-IoT 전용 코어장비를 활용해 LTE 상용망 환경에서 NB-IoT 주요 기술을 구현했다. NB-IoT는 사물간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소물인터넷(IoST) 특화 기술이다. 200㎑ 대역폭을 이용해 원거리 통신을 하면서 전력 소모가 크지 않아 원격검침·스마트 가로등 등 서비스 구현에 적합하다.
KT는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 `3GPP`에서 NB-IoT 표준화가 완료된 후 지난 6월 노키아와 공동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LTE 상용망에서 협대역 통신과 전력 증대 기술을 적용해 커버리지를 극대화하는 기술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기술 시연으로 NB-IoT 주파수를 저전력으로 전파 세기를 증폭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하 주차장이나 등산로 외곽 지역 등 커버리지 확보가 어려웠던 장소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KT는 하반기 서비스 실증을 거쳐 NB-IoT 전국망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원격검침 뿐 아니라 안전·안심 서비스, 자산관리, 스마트 공장, 스마트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NB-IoT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 검증부터 망 구축까지 만반의 준비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IoT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