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LTE 공중망으로 무전 통신 환경 구축

강원랜드 무선망 사업 필수 통화권 현황
강원랜드 무선망 사업 필수 통화권 현황

강원랜드가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무전통신망을 구축한다.

강원랜드는 `무선망 도입·운영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KT파워텔을 선정했다. 이달 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무전기 1300여대를 도입, 강원랜드 전 사업장에 무전통신 환경을 조성한다. KT 파워텔 LTE 무전기 `라져` 시리즈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은 고도 1137m 하이원 컨트리클럽, 1340m 마운틴탑 등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일부 건물과 사업장에 무전통신망을 구축하던 기존 사업과 달리 광범위한 지역 전체에 통신 품질과 기술력을 보장해야 하는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기존 주파수공용통신(TRS) 계열 아이덴 방식 무전통신을 모두 철수하고, 백지상태에서 망을 구축하는 만큼 다양한 사업자가 각축전을 벌였다.

입찰에는 KT파워텔 외 LTE 무전통신 사업자와 TRS 사업자 10곳 이상이 참여했다.

LTE 방식 공중망이 채택돼 KT파워텔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KT파워텔 관계자는 “수년 간 LTE 방식 무전통신 기술력을 쌓아올린 만큼 넓은 범위에서도 안정적인 무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면서 “강원랜드 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 레퍼런스를 쌓게 되는 만큼 향후 LTE 무전 통신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 외에도 하반기 강원도 지역 스키장과 리조트 등 관광시설에서도 무전망 구축 사업을 할 예정이라 LTE 방식 수요가 늘어날 지 관심이다.

제주도 지역 호텔 등에서도 LTE 무전 통신을 도입하려하는 만큼 기존 TRS에서 LTE로 무전 통신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무전기 방식이 지속적으로 LTE로 전환되고 있다”며 “장기간 TRS 통신을 계약한 일부 사업체 외에는 대부분 LTE 방식으로 도입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