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전력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다.
다산네트웍스는 다산프랑스 법인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부와 `긴급 발전소 사업`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 원조로 진행되는 중장기 투자 프로그램 일환이다. 프랑스 전력공사 `EDF` 협력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보알리 지방 발전소에서 수도인 방기까지 120㎞ 고압 송전선을 설치한다. 변전소와 수도권 화력발전소, 태양광 발전소 등을 건설하며 총 3300만유로(413억원)을 투입한다. 2단계는 방기에서 카메룬을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 200㎞ 구축 등을 포함해 현재 사업을 설계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자회사 디티에스를 중심으로 전문 분야별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디티에스는 전력 사업에서 열 교환기 부분을 담당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4년 프랑스 현지법인을 설립해 통신 장비를 포함, 계열사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알사스 지방정부와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비 공급을 추진하는 등 프랑스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EDF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외 코트디부아르, 중부 아프리카 국가 에너지 사업도 공조할 계획이다.
나길주 다산 프랑스법인장은 “지하 자원이 풍부한 카메룬, 차드, 콩고 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 6개국 연합(CEMAC) 국가가 모두 전력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CEMAC 시장 진입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