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인터뷰┃하이틴] 상큼 터지는 ‘친친돌’의 당찬 출사표

사진=황재원 기자
사진=황재원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과즙이 터지는 것처럼 상큼한 4명의 소녀로 구성된 걸그룹 하이틴(HIGHTEEN)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틴(혜주, 혜빈, 세아, 은진)은 팀명 그대로 멤버들의 나이는 전부 10대 후반이다. 여느 10대 소녀들과 다르지 않는 풋풋하고 발랄한 모습이 돋보였던 이들은 각자 한 명씩 팀에서 맡은 역할과 본인의 매력 및 특징을 소개했다.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혜빈입니다. 엄마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팬들은 저를 하이틴 공식 엄마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만큼 멤버들을 잘 챙겨준답니다.” (혜빈)

“메인보컬 은진입니다. 제 매력은 ‘깨방정’이고요. 성격이 활발하고 발랄해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신나게 노는 걸 좋아해요.” (은진)

“하이틴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혜주입니다. 저는 볼수록 매력 있어서 제 매력은 ‘볼매’입니다. 또, 알 수 없는 섹시 댄스를 잘 춰요.” (혜주)

“랩을 맡고 있는 세아입니다. 제 매력은 해맑음과 긍정이에요. 팀에서 막내입니다.” (세아)

하이틴은 지난 14일 첫 번째 미니앨범 ‘틴 매직(TEEN MAGIC)’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먼저 공개했다. 지난 5월 데뷔곡 ‘그로우 업(Grow Up)’을 먼저 발표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활동을 시작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아요. 긴장도 되지만 그보다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이 더 큰 만큼 저희의 다짐과 각오도 남다릅니다.” (은진)

“저 역시 많이 떨리지만 저희가 여태까지 노력한 만큼의 무대를 보여드리는 거니까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혜빈)

[ON+인터뷰┃하이틴] 상큼 터지는 ‘친친돌’의 당찬 출사표

타이틀곡 ‘붐붐 클랩(BOOM BOOM CLAP)’은 프로듀서 킹메이커(Kingmaker)와 롤리팝(LolliPop)’이 작사ㆍ작곡한 노래로, 제3세계 분위기를 K팝에 트렌디하게 녹였다. 곡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인디언 퍼포먼스를 연상시키는 리듬과 악기구성이 인상적이다.

“‘붐붐 클랩’은 풍부한 브라스와 톡톡 튀고 상큼한 노래라서 저희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오늘은 나가 놀래’, ‘고민 고민 내일해’라는 후렴 가사처럼 단 하루만 고민과 걱정 없이 마음껏 신나게 놀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세아)

이번 앨범에는 ‘붐붐 클랩’외에도 지난 5월 공개된 디지털 싱글 ‘그로우 업’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마리오네트’, 그룹 한스밴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좋아요’ 등이 수록됐다.

“모든 곡들이 밝고 긍정적이에요. 톡톡 튀고 컬러풀한 느낌을 주죠. 딱 저희와 비슷한 색깔을 가진 앨범인 것 같아요.” (혜주)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붐붐 클랩’도 물론 좋지만 저는 ‘좋아요’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노래가 원래 한스밴드 선배님들의 곡인데 저희 감성에 맞게 리메이크했거든요. 10대 감성을 잘 표현해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은진)

하이틴은 원래 5인조로 공식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내 멤버였던 이슬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팀에서 나오면서 4인 체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함께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슬이에게 건강이 안 좋았어요. 이슬이가 저희 중에서도 가장 어렸고, 연습생활도 많이 하다 보니 건강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아요. 비록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고 있어요.” (혜주)

[ON+인터뷰┃하이틴] 상큼 터지는 ‘친친돌’의 당찬 출사표

자신의 또래들이 책상 앞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거나 여전히 꿈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하이틴은 벌써 데뷔를 하면서 1차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아직 꿈이 뭔지 한창 고민할 나이인 멤버들이 가수의 꿈은 어떻게 꾸게 됐을까.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니가 처음에 보컬을 배우고 저도 따라서 보컬을 배우다가 저는 보컬감이 아닌 것 같다는 조언을 듣게 됐죠. 그런데도 노래가 계속 하고 싶어서 그 다음에는 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학원을 다니고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세아)

“저는 처음에 대표님이 저를 캐스팅해서 데리고 오셨어요. 원래 배우의 꿈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아이돌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조금씩 연습하다 보니 아이돌의 꿈도 함께 생겼어요. 5년 동안 연습한 끝에 아이돌로 먼저 데뷔를 하게 됐는데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꼭 도전하고 싶습니다.” (혜주)

“초등학교 3학년쯤에 원더걸스 선배님들의 ‘텔미(TELL ME)’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어요. 이 노래를 듣고 확실하게 가수의 꿈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은진)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어린이 성악을 먼저 배웠어요. 성악가의 꿈을 키우다가 우연한 기회로 친구와 함께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그때 대표님께서 연락을 주셨죠.” (혜빈)

꿈에 그리던 데뷔에 성공했지만 하이틴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수많은 걸그룹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이틴만의 특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저희는 친한 친구라는 뜻의 ‘친친돌’ 전략을 내세울 거예요. 친한 친구처럼 또는 옆집 누나처럼 편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친친’이 중국어로 ‘매우 친하다’, ‘열성적이다’라는 뜻도 있어요.” (세아)

“중국뿐만 아니라 최대한 여러 나라에 하이틴의 꿈을 알리고 싶어요. 일단 우리나라에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게 먼저지만요.” (은진)

[ON+인터뷰┃하이틴] 상큼 터지는 ‘친친돌’의 당찬 출사표

공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하이틴에게는 TV에서만 보던 스타들을 실제로 보고,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멤버들은 각자 만나고 싶었던 본인만의 워너비 스타와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저는 박보검 선배님 꼭 뵙고 싶어요. 같은 숍에 다니는데 한 번도 뵐 기회가 없었죠.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불후의 명곡’이에요. 예전에 에일리 선배님이 윤복희 선배님의 ‘여러분’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게 느껴져서 저도 기회가 된다면 저 무대에서 꼭 노래하고 싶어요.” (은진)

“저희가 V앱 방송도 하고 있는데 소통할 때마다 팬들께서 정말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저는 아무리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상처를 잘 안 받아요. 그만큼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뜻이니까요. 차라리 아예 반응이 없는 게 더 무서워요. 만나 뵙고 싶은 분은 소녀시대 윤아 선배님이에요. 그렇게 실물도 예쁘다고 들었는데 꼭 한 번 실제로 뵙고 싶어요.” (혜주)

“최근 박효신 선배님이 새 앨범을 내셨는데 노래들이 정말 좋아요. 제가 ‘야생화’에도 늦게 빠져서 여전히 그 노래를 자주 듣고 있어요. 박효신 선배님 꼭 만나 뵙고 싶고, ‘SNL코리아’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아이오아이 선배님들이 나왔던 편 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저도 꼭 한 번 나가보고 싶어요.” (세아)

“한동근 선배님 만나 뵙고 싶어요. 제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연습하는 중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듣게 되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저희가 아이돌인 만큼 ‘주간아이돌’에도 출연해서 랜덤 플레이 댄스도 해보고 싶고, ‘아육대’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멤버들 전부 운동신경이 좋기 때문에 나가기만 한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혜빈)

하이틴 앞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로 ‘실력파 걸그룹’을 비롯해 ‘친친돌’과 ‘성장돌’을 언급한 멤버들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털어놨다.

“에이핑크 선배님들처럼 인기가 많아져서 대중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싶어요. 그게 첫 번째 목표고, 예전에 에이션 선배님과 음악방송 무대를 했을 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적 있었는데 이번에도 실시간 검색어 1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혜주)

하이틴은 끝으로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무대 꾸밀 테니까 앞으로도 더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혜빈)

“‘그로우 업’ 때부터 저희를 지켜봐주신 분들은 하이틴을 애타게 기다려주셨을 테고, 몰랐던 분들은 많이 기대감을 가지실텐데 모두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은진)

“팬 분들과 소통하고 다가가는 하이틴이 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세요.” (혜주)

“오랫동안 저희 활동 기다려주신 팬들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저희에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세아)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