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오늘 피의자 신분 검찰소환, 강제모금·인사개입 의혹…"안 수석이 모금 지시했다" 진술확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검찰에 소환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당시 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을 모금하는데 개입했다는 혐의이다.
안종범 전 수석은 대기업 모금에 관여한 적이 없고 최순실 씨도 알지 못한다는 주장을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
검찰은 이미 소환 조사를 마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으로부터 "안 수석이 모금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종범 전 수석은 모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해 "물러나라"고 했다는 인사 개입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안종범 전 수석 지난달 21일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기본적으로 이 분(이성한 씨)하고의 관계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에 개입한 적이 없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재단 관계자들은 여전히 이 모든 과정에 안 전 수석이 관여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최순실 씨와 관계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