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안투라지’①] 조진웅 VS 서강준, 죽어나는 박정민

사진=tvN '안투라지' 방송 캡처
사진=tvN '안투라지' 방송 캡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그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게 즐거운 낙천적인 라이징 스타, 그를 어떻게든 톱스타로 만들려는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스타와 대표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는 매니저. 화려하게만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면을 ‘안투라지’가 화끈하고 거침없이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한 tvN 새 불금불토 스페셜 ‘안투라지’ 1회에서는 대세 배우로 떠오른 차영빈(서강준 분)과 주변 인물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차영빈과 친구들은 레드카펫을 밟기 전 목욕탕에서 사이좋게 때를 벗긴 후 행사장으로 향했다.

톱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답게 쟁쟁한 스타들이 이들과 마주했다. 차영빈의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은 영화감독 박찬욱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태리를 차영빈과 인사시키기도 했다.

차영빈은 본인이 주연을 맡은 상영작 ‘악의 꽃’ 시사회가 시작되기 전 상대 배우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이태임의 차를 찾았다.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진한 키스를 나눈 후 유유히 시사회 현장으로 향했다.

시사회는 시작됐고, 차준(이광수 분)은 자신이 출연한 장면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하지만 본인의 분량이 거의 통편집 수준이라는 걸 알고 분노를 터뜨렸다. 또, 클라이맥스 장면이 이상하게 편집되면서 영화는 졸작 평가를 받았고, 주연 차영빈도 누리꾼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ON+첫방┃‘안투라지’①] 조진웅 VS 서강준, 죽어나는 박정민

‘악의 꽃’이 망할 거란 걸 미리 직감했던 김은갑은 영화가 차영빈의 발목을 잡기 전에 재빨리 차기작을 정하려고 했다. 그는 차영빈의 친구이자 매니저 이호진(박정민 분)을 통해 차영빈에게 남자 주인공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한 드라마의 대본을 읽게 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차영빈은 한동안 휴식하기를 원했고, 이호진 역시 차영빈이 성급하게 차기작을 결정하는 것보다 좋은 대본이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김은갑의 생각은 달랐다. 우선 차영빈을 인기 스타로 만든 후에야 좋은 작품을 하면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차영빈 옆에 붙어 있는 이호진을 더욱 들들 볶을 수밖에 없었다.

김은갑의 닦달에 이호진은 차영빈에게 드라마 대본과 영화 대본을 내밀며, 차기작 결정을 권했지만 차영빈의 고집도 만만치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이호진은 설상가상으로 여자친구에게까지 이별을 통보 받았다. 항상 차영빈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매니저의 숙명 때문이었다.

[ON+첫방┃‘안투라지’①] 조진웅 VS 서강준, 죽어나는 박정민

결국 참다못한 이호진은 차영빈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단호하고 갑작스러운 그의 결정에 절친 차준과 거북(이동휘 분)도 깜짝 놀랐다.

차영빈은 화해를 위해 이호진이 제의했던 영화 ‘임화수’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출연은 좌절됐다. 영화 제작사 대표가 부산 클럽에서 실수로 차준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성추행을 하던 장소연이었던 것이다.

김은갑은 이호진에게 전화를 걸어 차영빈의 차기작으로 거론되던 드라마와 영화 모두 물 건너갔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여러 사정으로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차영빈은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친구들을 위로했다.

5일 방송될 2회에서는 휴식을 원하는 차영빈과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는 김은갑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새로운 등장인물과 카메오들의 출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투라지’는 동명의 미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