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B.A.P] 여섯 멤버가 꿈꾸는 ‘신세계’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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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그룹 비에이피(B.A.P)가 한층 더 어둡고 강렬한 음악과 함께 돌아왔다.

비에이피(방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느와르(NOI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대현은 “컴백을 앞두고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열심히 앨범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으며, 힘찬은 “오랜만에 정규 2집 ‘느와르’로 돌아왔다. 정말 간만에 하는 한국 활동인 만큼 공들인 앨범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4년 2월 발매한 ‘퍼스트 센서블리티(First Sensibility)’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이는 비에이피는 ‘느와르’라는 앨범 이름에 맞게 한층 더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무대에서 공개된 멤버들의 안무는 예전 활동곡 ‘워리어(WARRIOR)’나 ‘원 샷(ONE SHOT)’ 등 보다 더욱 격렬해졌다. 특히 검은색 수트를 입고 선보인 ‘칼 군무’는 마치 첩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다이내믹했다.

힘찬은 “전 앨범이 청춘을 그린다는 의미였다면, 이번 앨범은 더 나아가서 성숙해진 저희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며 “그걸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느와르’라는 단어를 택하게 됐다”고 앨범 이름을 ‘느와르’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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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스카이다이브(SKYDIVE)’는 얼터너티브, 트랩 등 다양한 장르의 특징 있는 사운드를 결합한 곡으로, 거친 세상에 굴하지 않고 비에이피만의 이상향을 향해 몸을 던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곡 ‘르 느와르(LE NOIR)’를 비롯해 ‘리본 인 더 스카이(RIBBON IN THE SKY)’, ‘킬러(KILLER)’ 등 신곡 10트랙과 일본 정규앨범 타이틀곡 ‘킹덤(KINGDOM)’의 한국어 버전, ‘스카이다이브’와 ‘페르마타(FERMATA)’ 인스루먼트 버전 두 곡까지 총 13트랙이 수록됐다.

영재는 "앨범 전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활동 때부터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13곡을 엄선했다”며 “어떤 트랙을 들어도 좋은 앨범을 만드는 게 저희 목표다. 열정을 담아 정규앨범 수록곡들을 녹음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느와르’ 뮤직비디오는 흑백 톤으로 꾸며져 실제 느와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

물론 멤버들이 전문 배우가 아니고, 느와르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미남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 뮤직비디오 속 비에이피의 모습이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았다. 특히 어설픈 총격전 장면이나 다소 유치한 스토리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스케일을 충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 ‘아저씨’ 무술감독이 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했고, 멤버들은 직접 몸을 아끼지 않는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비에이피의 스펙타클한 액션신은 시종일관 뮤직비디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대현은 “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처음으로 연기 레슨도 받아봤다”며 “저희한테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던 계기였다”고 첫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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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컴백을 앞두고 있던 비에이피에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악재가 날아들었다. 리더 방용국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비에이피는 5인조로 정규앨범 활동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방용국의 빈 자리를 대신해 리더 역할을 맡은 힘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힘찬은 “용국이가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멤버들이 조금씩 나눠 갖게 됐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며 “다시 한 번 용국이가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걸 느끼게 됐다. 곧 나아서 돌아올 거니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임시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막내 젤로 역시 “용국이 형이 빠지고 다섯 명이서 무대를 꾸미게 됐는데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저희가 더 열심히 활동해서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비에이피의 정규 2집 ‘느와르’는 7일 0시 공개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