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세계최장 양자통신망 개통…최초 상용화에 박차

중국이 712㎞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양자(量子)통신망을 개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양자위성을 발사했던 중국이 통신망까지 개통함으로써, 세계 첫 양자통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3년간 노력 끝에 최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상하이까지 구간(712㎞)에 도·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양자통신 네트워크 건설을 마무리했다.

총 11개 기지국을 보유한 이 구간은 연내 개통이 예상되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2000㎞ 통신망의 일부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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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통신은 양자역학을 응용해 생성된 암호키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간에 도·감청과 해킹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금융 및 개인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16일 세계 첫 양자위성 `묵자`호를 발사한 바 있다. 중국은 이 위성과 양자통신망을 연계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계획이 실현되면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미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중국이 한 걸음 앞서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