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용태 이은 추가 탈당 가능성…김무성·최경환, 정진석 중재로 이틀 연속 회동 '수습책 논의'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중재로 최근 연쇄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좌장 격인 최경환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회동하는 등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지난 22일 알려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빌어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최근 두 세 차례 만나 조기 전당대회 실시와 비대위 체제 전환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으로 비주류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으로 주류·비주류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우려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정현 지도부가 제시한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대와 비주류가 요구하는 지도부 즉각 사퇴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기 위해 원유철 의원 주도의 '중진 6인 회동' 등 주류·비주류 협의체의 필요성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국을 막기 위해 중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당장 비대위로 전환할지는 알 수 없지만, 6인 협의체가 수습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인 협의체는 오늘(23일) 다시 만나 비대위원장 후보군 압축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