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청문회…세월호 7시간 미궁속으로' 대통령 비선진료 확인, 참사 당일 의료행위는 '부인'
3차 세월호 7시간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비선진료는 확인이 됐으나 비선 의사 모두 참사 당일 의료행위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3차 청문회에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안보실장을 근무했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박근혜 대통령의 위치를 알지 못해 본관 집무실과 관저 두 곳에 각각 서면보고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안보실장으로서 상황실 자리를 비우고 대면보고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서면보고와 유선보고로 갈음했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수백 명의 목숨을 두고 촌각을 다투던 상황에서 서면보고를 대통령이 직접 받아봤는지 여부도 알 수 없었다는 것은 안일했던 대처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 얼굴의 피멍자국이 미용시술에 따른 후유증인지 여부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비선 진료 의혹이 불거진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에 드나든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세월호 당일에는 청와대에 출입한 사실은 없고, 특히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의 안면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힌퍈 증인들의 출석 거부는 3차 청문회서도 이어졌습다.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과 윤전추 행정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결국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아, 국조위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