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경찰청에 정유라 인터폴 적색수배 공식 요청 예정…90개국 회원국과 정유라 정보 공유
특검의 정유라 인터폴 적색수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강제 소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은 “정유라 씨에 대해서는 관련된 조치를 다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특별히 정씨 측이나 독일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게 없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특검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위한 서류 준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26일인 오늘 경찰청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사무총국에서 발행하는 국제 수배로 수배가 내려지면 190개 인터폴 회원국이 정유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정유라가 독일 항만이나 공항을 이용할 경우 검색대에서 인터폴에 체포돼 국내로 신병이 인도 될 수 있다.
앞서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인은 “정유라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도피나 망명을 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시내 중심가 명품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는 현지 교민이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일어났다.
이날 정유라는 최순실 모녀의 조력자로 알려진 윤영식 형제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 등 모두 5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