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학기가 故 김광석과 함께 듀엣 공연을 하면 눈물을 흘렸다.
28일(오늘) 방송된 KBS ‘감성과학 프로젝트-환생’에서 첨단디지털 기술로 김광석을 다시 되살렸다. 박학기는 이번 공연에 앞서 절친이었던 고 김광석과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김광석이 숨지기 전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홍대쪽 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공연 연습 중이어서 나중에 보자고 했고 바로 다음날 비보를 접했다는 것이다.
박학기는 또 당시 둘이 같이 공연을 하자고 약속했는데 그 때 함께 부르려고 했던 노래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약속은 오늘 지켜졌다. 박학기는 KBS 프로그램 ‘환생’에서 김광석과 함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서른 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 김광석을 음성복원과 홀로그램 기술 등을 이용하여 20년 만에 다시 소환한 ‘환생’은 28일과 29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