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은 `슈퍼 호황기`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두 평균거래가격(ASP)이 하락해 관련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 반등 곡선을 그리면서 D램, 낸드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 모두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수요보다 공급이 계속 부족하고 제조사가 적절히 수급을 조절하면서 큰 가격 변동 없이 호황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지속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대형 LCD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두 공급이 빠듯해 패널 사업자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유지할 전망이다.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의 약 99%를 장악한 스마트폰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OLED 아이폰을 출시하면 중소형 패널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완연히 이동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