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내한, 라디오 생방송 '씨네타운' 첫 출연…감독이 직접 뽑은 '너의 이름은.' 명장면은?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씨네타운' 출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6일) 11시 SBS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너의 이름은.' 의 홍보차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이날 생방송을 앞둔 '씨네타운' 제작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그간 영화홍보차 내한한 적은 있지만, 라디오 생방송 출연은 '씨네타운'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팬으로써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 영화 개봉 날 13만 명이 영화를 보시고, 어제도 13만 명이 넘었다고 들었다. 굉장한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DJ 박선영 아나운서는 "300만 명이 넘으면 한국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공약했다. 너무 쉬운 공약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신카이 마코코 감독은 "저는 300만 명이 굉장히 큰 숫자라고 생각한다. 그 공약을 할 때는 300만 명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300만 명이 넘으면 (한국에) 꼭 다시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의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여러 장면이 있는데, 레드빔프스(Radwimps) 음악이 시작되는 그 장면의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가사를 영화에서 녹여내고 싶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카이 감독은 "완성된 영화에 음악을 넣은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면서 음악도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본을 보고 레드빔프스(Radwimps)가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듣고 작품도 수정하고 1년 반정도 함께 작업을 했다"면서 "타키, 미츠하에 이어 세번째 주인공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또한 지난 4일 개봉 이후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도 이틀 동안 3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