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 성창순 명창, 향년 83세로 별세

출처:/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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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 성창순 명창, 향년 83세로 별세

5일 오후 10시 45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성창순 명창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성창순 명창은 광주에서 태어나 부친이었던 판소리 명창이자 명고 성원목 선생의 영향 하에 자랐으며, 1954년 김연수(심청가), 김소희(심청가), 정응민(춘향가‧심청가), 박녹주(흥보가)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했다.

시원한 음색과 박력 있는 창법으로 본인만의 음색을 구축했다는 평과 함께 성 명창은 1968년 한국국악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이어 1978년 제4회 전주대사습 판소리 부문 장원(대통령상), 1982년 KBS 제1회 국악대상 판소리상, 1994년 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지정됐다.

성 명창은 1977년 심청가를 완창한 이후 그는 춘향가, 흥보가 등을 수 차례 완창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무대에 오르는 등 한평생 판소리 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유족으로는 상주 승학을 비롯한 5남매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이다.

발인은 9일 오전 5시이며 이날 오후 2시 장지인 전남 보성군 판소리성지공원에서 국악인장으로 영결식과 추모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