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내정 '대선 트럼프 캠프서 연설문 작성·정책 수립 등 모든 분야 관장'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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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내정 '대선 트럼프 캠프서 연설문 작성·정책 수립 등 모든 분야 관장'

트럼프 사위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 고문에 내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 고문에 내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일제히 쏟아졌다.

9일(현지시간) NBC방송과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백악관 고문으로는 스티브 배넌과 켈리엔 콘웨이가 임명된 상태이다. 쿠슈너가 고문단에 합류하게 될 경우 어떤 일을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쿠슈너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쿠슈너 측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쿠슈너는 연방 윤리법을 지키고 있으며, 우리는 쿠슈너가 취하게 될 행보와 관련해 정부윤리청과 상의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36세인 쿠슈너는 정통 유대교 신자로, 2009년 결혼 직전 이방카를 개정시킬 정도로 신앙심이 두터운 인물이다.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공식 직함 없이 활동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눈과 귀'로 불리며 대선을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연설문 작성에서부터 정책 수립, 일정 관리, 선거자금 관리 등 모든 분야를 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은 물론 정권 인수위원회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조각 작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