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답변서에 “자승자박 답변서…김대중‧노무현과 비교? 후안무치”

출처:/ 박범계 페이스북
출처:/ 박범계 페이스북

박범계,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답변서에 “자승자박 답변서…김대중‧노무현과 비교? 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답변서에 대해 “자승자박 답변서다.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비판했다.



11일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앵커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관저에 머문 것을 이렇게 해명한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관저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했다’ 이렇게 얘기한다. 박 의원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이지 않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의원은 “후안무치한 주장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주장을 인용해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김선일 씨 납치 소식을 보고받은 시점은 오전 6시다. 당연히 관저에서 주무실 시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바로 본관으로 출근해 NSC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 또 김씨가 참수됐다는 살해 소식을 보고받은 시점은 오전 1시다. 당연히 관저에서 주무실 시간이다. ‘세월호 7시간’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후안무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제3차 변론기일에서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역대 대통령들은 가족 관계와 성향에 따라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달랐을 뿐, 모두 관저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관저에 거주하는 가족이 없어서 다른 대통령보다 더 관저와 본관, 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평소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다”며 “2004년 6월 김씨 피랍 사건 때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