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계가 자율적인 사업재편과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속도를 낸다.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노후 고로 폐쇄와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2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소(RIST)와 포항제철소를 방문하고 지역 업계 간담회를 통해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관계부처 합동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조치 점검 일환이다. 국내 최대 철강 산업단지가 위치한 경북 포항지역 제철 설비, 경량소재 연구소와 생산업체 등을 방문하여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도 실장은 박성호 RIST 원장과 타이타늄, 마그네슘 등 경량소재와 3D프린팅용 메탈(타이타늄 등) 소재 연구개발(R&D) 동향, 세계 수요시장 전망, 기술 발전 방향 등 의견을 교환했다. 또 초경량 강판, 이종결합 소재 등 개발을 지원하고 3D프린팅용 메탈 소재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를 방문해서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과 고로 설비 효율화, 스마트 제철소 등 제철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소장은 포항 제1고로(128만톤) 폐쇄와 제3고로 개보수를 통한 설비 효율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도 실장은 노후 설비 폐쇄는 기활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철강업계 대표와 간담회에서는 사업재편과 고부가 철강재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