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0만원대 `X400` 내달 출시

LG전자가 오는 2월 X400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한다. 사진은 후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X400 모델.
LG전자가 오는 2월 X400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한다. 사진은 후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X400 모델.

LG전자가 2017년 두 번째 보급형 스마트폰 `X400`을 출시한다.

LG전자는 30만원대 스마트폰 `X400`을 이동통신 3사 공용으로 출시한다. 이통사와 2월 8일 또는 10일 출시를 협상 중이다.

X400은 LG전자가 CES2017에서 선보인 K10(2017) 국내향 모델이다. K시리즈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5.3인치 HD(1280x720) 디스플레이 MT6750 1.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후면 1300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32GB 내장메모리, 28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0(누가) 버전으로 구동된다.

램(RAM) 용량은 K10(2017)에 장착된 2GB에서 3GB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앱 구동이 빠른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을 고려했다. 1월에 출시한 X300에 탑재한 램도 기존 1.5GB에서 2GB로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은 X시리즈로 통일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로 맞췄다”며 “이동통신사 전용폰을 출시할 때는 예외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분기 `once a month(한 달에 한 번)` 전략을 구사한다. 1월에는 X300, 2월에는 X400, 3월에는 주력 스마트폰 G6를 출시한다.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신학기 특수를 공략하고,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가 전년보다 한 달가량 늦어짐에 따라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1분기부터 적자폭을 줄여나가 조기에 턴어라운드하는 게 스마트폰 사업 목표”라고 밝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