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이미지가 유출됐다. 이미 알려진 대로 홈 버튼이 없고 베젤(테두리)이 얇은 게 특징이다. 또, 이번 신제품에 `크림슨레드` 색상이 처음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는 앞서 유출된 실물 이미지와 닮았다. 양면 엣지 디자인에 위·아래 베젤이 상당히 얇다. 전면 상단에는 홍채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전면카메라와 이미지센서가 눈에 띈다. 후면부 `SAMSUNG` 로고도 보인다.
갤럭시S 시리즈에 꾸준히 탑재해왔던 전면 홈 버튼은 없어졌다. 대신 후면카메라 우측에 지문인식센서가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좌측에는 전원 버튼이 붙어있고, 우측에는 음량조절 버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버튼 하나가 더 탑재돼 있다. 갤럭시S8이 해당 버튼을 이용해 신(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GSM아레나는 이번 갤럭시S8 시리즈가 화면크기·배터리 용량에 따라 2가지 모델로 구분된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8은 5.8인치 디스플레이와 3000mAh 배터리를 품고, 갤럭시S8 플러스는 6.2인치 디스플레이와 3500mAh 배터리를 장착한다. 두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4GB 램, 64GB 기본 내장메모리를 탑재한다. 전·후면 카메라에는 조리개 값 F1.7 렌즈를 적용한다.
제품 하단에는 USB 타입 C 포트가 들어간다. 좌측에 3.5㎜ 이어폰 구멍, 우측에 스피커를 적용한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0(누가) 버전으로 구동한다. `빅스비`라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개인비서는 갤럭시S8 시리즈 핵심 기능이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발표하고, 4월 21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갤럭시S8이 799유로(100만원), 갤럭시S8 플러스를 899유로(112만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 `크림슨레드`라는 신규 색상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매혹적인 빨간색`으로 불리는 크림슨레드 색상이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에 적용된 사례는 전무하다.
샘모바일은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 블랙사파이어 색상을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사파이어는 갤럭시S6 시리즈에 적용된 색상이다. 작년에는 갤럭시S7 시리즈에 블랙오닉스 색상이 새로 도입되면서 블랙사파이어 색상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블랙사파이어색상은 블랙오닉스보다 광택이 더 나는 게 특징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