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향후 수출 여건 낙관할 수 없어...무역환경 대응·준비 시급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 "향후 수출 여건 낙관할 수 없어...무역환경 대응·준비 시급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무역환경에 대한 대응과 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늘(8일) 이주열 총재는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NAFTA 재협상 추진, TPP 탈퇴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 들어 불과 한 달여 사이에 기존 세계무역 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앞으로 수출 여건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 과제”라며 “정부는 상당한 경험과 정보, 네트워크, 인적자본을 축적해온 민간부문과 공조해 다가올 파고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