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감독 언급 "별처럼 빛나는 환희..."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사진=베를린영화제 페이스북
사진=베를린영화제 페이스북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저녁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감독 폴 베호벤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를 연기한 김민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 명수(정재영)와의 관계를 괴로워하며, 독일 함부르크와 강릉 등지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삶에 대해 사색하는 여배우 영희 역을 맡았다.

김민희는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영화제에서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