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칩셋 모듈을 공개, 무상공급 계획과 오픈랩(실험실) 구축 등 확산 전략을 구체화했다.
LG유플러스는 4월 NB-IoT 상용화에 앞서, 국내 최초로 관련 칩셋과 모듈을 400여개 협력사에 공개했다.
기지국은 서울·수도권 지역에 이미 설치를 마친 상태로, 정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NB-IoT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NB-IoT를 활용한 도시가스검침과 수도미터링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화물추적·물류관리 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NB-IoT 사업 시작과 동시에 500개가 넘는 협력사가 참여하도록 생태계를 조성, 시장을 조기에 확신시킨다는 목표다.
장비 파트너 화웨이는 4월부터 NB-IoT 칩셋과 모듈 10만개를 협력사에 순차 공급한다.
NB-IoT 칩셋과 모듈은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제조사가 1분기 양산 모델 개발을 완료할 전망이다. 공동소싱을 통해 물량규모가 확보되면 로라(LoRA) 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화웨이와 구축한 `NB-IoT 오픈랩`을 기반으로, 기술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1일 개최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모전, 해커톤 등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통합(SI) 업체 등 파트너사가 자체 개발한 장비 와 기술을 망 연동 테스트를 통해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획단계부터 시험 인력 지원, 영업채널 지원 등 토털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사가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NB-IoT 오픈랩을 통해 인증받은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은 전 세계에 구축된 화웨이의 글로벌 NB-IoT 망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글로벌 진출에 있어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 사업부문장(전무)은 “전국에 빈틈 없는 IoT 커버리지를 확보해 새로운 생태계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