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피스코 ‘뱀파이어 신부’ 사라 앨런 로버츠 ‘소문일까 진실일까’

사진=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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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피스코 ‘뱀파이어 신부’ 사라 앨런 로버츠 ‘소문일까 진실일까’
 
페루 피스코 공동묘지에는 뱀파이어 신부라고 불리우는 사라 앨런 로버츠의 무덤이 있다.


 
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피스코 공동묘지에 안장된 사라 앨런 로버츠의 사연을 파헤쳤다.
 
영국에 살던 사라 앨런 로버츠의 무덤으로 1913년 사망했다. 그는 평범한 마을 주민이었지만, 그가 아이스크림에 피를 부어 먹었다는 마을 사람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결국 사라 앨런 로버츠는 법정에 가게 됐고, 법정은 그를 뱀파이어 신부라고 판단, 사형에 처했다.
 
아내의 죽음에 슬퍼했던 남편은 마을 공동묘지에 묻으려 했지만, 마을 주민들은 “시신이 여기 묻히면 마을은 저주에 걸릴 것”이라며 반대했다. 영국 모든 곳에서 반대했다.
 
존은 결국 사라의 시신을 갖고 전 세계 곳곳을 떠돌다 페루의 작은 항구도시 피스코까지 오게 됐다. 그는 죽은 지 1년 만에 안장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후 마을에선 뱀파이어의 모습을 한 유령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묘비가 흔들렸다는 목격담에 묘비의 균열을 발견했다. 이에 사라 앨런 로버츠가 뱀파이어 신부가 맞으며, 밤마다 나와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1993년 10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부활을 막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뱀파이어 신부의 무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영국의 역사학자 스티븐 스미스에 따르면 ‘뱀파이어 신부’의 이야기가 모두 피스코 주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동생이 페루에 거주했고, 여행 온 후 사망해 피스코 공동묘지에 묻혔다는 것. 그는 피스코 주민들이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거짓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스코시 측에는 시장까지 나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