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트러블메이커다. 래퍼 아이언이 ‘쇼미더머니3’ 준우승하며 정상 궤도에 다가가다, 대마초 혐의로 추락했다. 하지만 그가 떨어질 곳은 더 있었다.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이별 통보에 자해까지 한 것.
아이언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 출신으로 이듬해 자신의 미니앨범 'BLU'를 발매하며 래퍼계 신흥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이언은 2014년 12월부터 작년 3월까지 작곡가지망생인 강씨와 함게 대마를 맥주캔, 담배 파이프 등에 넣어 불을 붙인 뒤 연기를 번갈아 들이마시는 등 총 3회에 걸쳐 흡연한 혐의를 받고 실형을 살았다.
아이언은 입건 2개월 만인 6월 ‘시스템’을 발매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6월 발매된 ‘시스템’의 3절 가사에는 “그 새끼 머리 밀고 나는 길렀지. 이번엔 뭘 또 빼려 어깨 뺀 거지. XX 바람 치워 차인척하는 GDX. 랩 고X 탑(T.O.P) 병X대신 전향해 연기로”라는 가사 뿐만 아니라 “예언할게 결국 넌 세븐처럼 토사구팽” 등 YG 소속 가수들에 대해 거침없이 비난했다.
아이언은 이후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리치며 폭행 혐의를 받고 불기속 됐다.
아이언은 여자친구인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여자친구의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타박상과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힌 것으로 알렸다.
‘쇼미더머니3’로 단숨에 인기를 얻은 아이언은 대마초에 이어 폭행혐의로 오명을 썼다.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